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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제국주의군대 미군의 잔혹성, 전쟁박물관
  • 21세기민족일보
    2015.10.01 22:32:23
  • 2. 제국주의군대 미군의 잔혹성, 전쟁박물관 



    전쟁박물관. 호치민시에도 있고 정치수도인 하노이에도 있다. 호치민시에 있는 전쟁박물관과 하노이에 있는 전쟁박물관은 느낌이 서로 조금 다르다. 여기서는 호치민시에 있는 전쟁박물관 그리고 그곳에서 느꼈던 것을 기록한다. 


    호치민시전쟁박물관. 베트남전쟁시기 사용되었던 전쟁무기와 미군에 의해 자행된 전쟁범죄를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 이곳 앞마당에 들어서면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탱크와 헬기, 전투기 등이 진열돼 있고, 왼쪽길로 들어서면 반외세반독재투쟁을 전개했던 베트남의 수많은 투사들을 수감시켰던 감옥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당시 감옥에서도 악명을 떨쳤던 콘다오섬 타이거케이지를 모형으로 재현해놓았는데, 이곳은 소설 <사이공의 흰옷>의 남주인공 호앙, 그 원형이었던 레홍뜨가 수감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자한다. 


    전쟁박물관 실내로 들어가면 넓은 로비가 있다. 이곳에는 베트남전의 미군개입을 반대하며 벌어진 세계적인 <미군철수>와 <반전평화시위> 사진과 포스터 등이 전시돼 있다. 이뿐아니라 베트남국내외에서의 각종 국제회의 등의 기록도 보이는데, 실로 엄청난 반전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음을 확인할수 있다.


    반전시위양상은 국적과 지역도 다양하다. 얼핏 보이는 나라와 도시만 확인해도 다음과 같다. 쿠바 아바나, 캐나다 오타와, 멕시코주재미대사관앞,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칠레 산티아고,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웨덴 스톡홀름, 루마니아,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트리아, 핀란드 헬싱키, 동독, 프랑스 파리, 중국, 일본, 남코리아, 북코리아 등.


    미국은 자국내에서조차 엄청난 반전시위에 직면해 있었다. 베트남전소집영장을 불태워버리는 젊은이들은 늘어났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조차도 명령을 거부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 한다. 미국내에서의 반전여론은 1968년 1월 구정대공세이후 더욱더 거세졌다고 한다. 구정대공세는 전술적으로는 북베트남군대와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군대의 패배로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전략적으로는 미국내에서의 반전여론이 고조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베트남전승리를 확언하던 당시 미군사령관이었던 웨스트모어렌드의 말이 허황이었음을 확인시켜주며 사실상 베트남전승패의 저울이 기운 전투로 알려진다.


    2층과 3층에는 베트남전에서 자행한 미군의 전쟁범죄와 그 잔혹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기록물들이 전시돼 있다. 차마 눈으로 볼 수 없는 광경이 많다. 미군은 베트남전 당시 엄청난 고엽제를 대규모농장에 농약을 뿌리듯이 항공기로 살포하고 네이팜탄 등을 포함한 포탄을 베트남전역에 쏟아부었다. 미군이 베트남전에 살포한 고엽제의 양은 약 2000만갤런, 480만명의 베트남인이 고엽제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고엽제로 인한 피해는 전쟁세대뿐만 아니라 후세대까지 이어져 장애문제 등의 고통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또한 고엽제 등이 살포된 지역은 수풀이 자라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한 지대로 변한 사진도 있다.

     

    미군은 <랜치핸드작전>을 통해 고엽제를 살포했다. 명분은 말라리아를 매개로 하는 모기나 거머리 퇴치. 실제로는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군인들이 은신한 삼림을 고사시키고, 그들의 지지기반인 농촌지역의 경작지를 파괴하고 그곳 주민을 농촌지역에서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이었다. 살포는 헬기나 분사기에 맞게 개조한 저공비행 항공기를 통해 이뤄졌으며 트럭이나, 보트를 통해 이뤄지기도 했고 사람이 직접 분사통을 매고 분사하기도 했다고 한다. 랜치핸드작전중 최소 6,542회의 살포가 이뤄졌으며 1971년경 남부베트남전체의 12%에 고엽제화학물질이 살포. 남부베트남에만 1000만ha의 농지가 파괴됐다.


    고엽제에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의 일종인 TCDD를 포함하고 있다. 다이옥신은 치사량이 0.15g이며 청산가리의 10000배, 비소의 3000배에 이르는 맹독물질. 다이옥신 1g이면 20000명의 사람을 죽일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독소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돼 10년~25년이 지난 후에도 각종 암과 신경계 손상을 일으키며, 기형을 유발하고 독성이 유전되어 2세에게도 피해를 끼친다.


    사실상 생화학무기인 고엽제에 대해 미당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었으나, 1975년 고엽제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시키면서 역설적으로 고엽제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잠깐! 미국과 생화학무기개발 관련한 내용이 지난 2010년 알자지라방송프로그램인 <피플파워>를 통해 폭로된바 있다.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세균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731부대를 통해 일본은 세균전기술을 얻게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중 수천개의 탄저병 콜레라 폭탄을 투하했다. 그 지휘자였던 이시이 시로는 2차세계대전 후 전범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 미워싱턴외곽에 있는 국립문서보관서에서 공개된 자료를 보면 미정보요원들이 전범재판에서 731부대책임자를 보호했으며, 이들은 미국에 세균무기프로그램발전에 도움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입수정보들을 활용해 1947년부터 실험을 확대해 나갔다.>


    수많은 항일독립투사들을 잡아가 생체실험했던 악명높은 731부대. 미국은 그 전범자들을 전범재판에 기소하지 않고 자국의 세균전무기개발에 이용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은 이렇게 확보한 세균전기술을 바로 코리아전쟁에서 사용했음이 드러났다. 지난 6월 국내언론에 보도된 니덤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아전당시 새의 깃털과 벼룩을 이용한 세균전이 수행됐는데, 그 방법이 731부대와 비슷하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지난 봄 주남미군은 10kg의 분량으로 90만명을 살상할 수 있는 치사율 95%에 달하는 전쟁용살상무기 탄저균을 남코리아에 무단반입했다. 이뿐 아니라 탄저균보다 독성이 10만배 강한 보툴리늄실험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세균전무기는 언제든 결국 우리민족에게 사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 침략성과 무법성이 명백히 드러난 이 사건은 하루빨리 주남미군이 이땅을 떠나야할 명백한 근거이다.


    또 한장의 사진. <네이팜탄의 불길에 휩싸인 벌거벗은 어린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내달리는 장면>


    네이팜탄은 네이팜이라는 물체를 충전한 폭탄으로 네이팜은 걸죽한 액체로 폭발하지 않지만 강한 화염이 발생하는 일종의 연료에 가깝다. 네이팜탄의 기원은 2차대전당시의 소이탄으로 코리아전쟁당시에도 사용되었지만 현재 알려진 형태의 네이팜탄은 베트남전쟁에서 대량으로 쓰였다한다.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네이팜-B는 벤젠, 가솔린, 폴리스틸렌으로 구성되며 걸죽하고 잘 들러붙는 특성 때문에 일단 불이 붙으면 끄기가 상당히 어렵다한다. 


    한번 발화하면 800도의 고열을 내고 다 탈 때까지 꺼지지 않는다. 황린소이탄도 포탄·폭탄으로 사용되는데, 그 파편이 인체에 파고 들어가면 근육이나 혈액에 작용하여 죽든가, 아니면 불치의 약물중독증과 화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것은 핵무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또 대량살상의 능력을 갖는다. 많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확인되었다시피 이러한 포탄은 민간인거주지역 등을 결코 구분하지 않았다. 이로인해 막대한 민간인인명피해가 포함되지 않을수 없었다.


    미군의 범죄행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무고한 베트남양민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우고 여성과 어린아이까지 위협하는 행위는 일반사였다. 미군에 의해 벌어진 대표적인 민간인학살로는 1968년 3월16일 자행된 남베트남 미라이학살사건이 있다. 347명에서 547명으로 추정되는 민간인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었다. 코리아전쟁에서도 미군의 민간인양민학살은 남북을 가를 것 없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미군은 전쟁포로를 헬리콥터에서 떨어드려 죽이거나 장갑차에 발을 묶고 끌고가는 잔혹한 짓거리도 저질렀다. 엄청난 양의 폭탄을 투하하며 사람들이 통행할 수 없도록 철도와 도로 등을 파괴하는 행위는 기본이었고 교회와 학교 마을까지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이렇듯 잔혹한 미군에 맞서 베트남민중은 10여년에 가까운 전쟁을 승리로 만들었다. 베트남민중의 투쟁의지와 지혜는 남베트민족해방전선의 은신처였던 구찌터널이나 중부지역 비무장지대였던 빈목터널 등에서도 확인된다. 미군과 싸우기 위해 총을 한켠에 세우고 농사를 짓는 모습에서, 군대와 반미투사들에게 물자를 조달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활동에서, 소설 <사이공의 흰옷>에 나오듯 청년학생의 모습에서도 최전선에서 싸우는 군대와 함께했던 민중들의 마음이 읽혀진다.


    베트남민중들이 전쟁무기와 물량에서의 압도적인 차이에도 결국 승리를 쟁취할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전쟁광 미군에 항거하며 조국을 통일시키겠다는 <일심>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우리가 목도하는 세계는 미국의 위협에 공포로 떠는 나라는 속절없이 자주권을 유린당하는 비참한 운명의 길로 떨어졌으며, 반대로 민족의 자주성을 우선하는 나라와 민족은 그 승리를 앞두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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