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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촛불이 잘 되려면 5.자연발생적으로가 아니라 목적의식적으로
  • 민족일보
    2014.05.25 01:33:46
  • 자연발생적으로가 아니라 목적의식적으로 


    [편집자주] 촛불투쟁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기획연재

    1.민주노총혁신 : <촛불이자 <연대>이고 그 <연대>의 중심에 민주노총이 있다>

    2.대중단체 : <소아적인 정파논리 과감히 버리고 통이 크게 단결해야>      

    3.시국회의 : <<정파>와 <개량>을 넘어야 범국민촛불항쟁이 타오른다>

    4.진보·개혁정당편 : 6.4지방선거승리·촛불항쟁으로 박근혜<정권> 끝장내자!  

    5.자연발생적으로가 아니라 목적의식적으로 


    박근혜<퇴진>촛불이 살아나고 있다. <<세월>호참사 희생자추모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촛불>은 규모면에서 지난 3일 청계광장에서 5000여명, 10일 안산에서 2만명, 그리고 17일에는 청계광장에서 3만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교사․대학생․여성․종교인 등 개별적인 촛불집회와 자발적인 시위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공간에서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혹, 정부의 무능․무책임을 규탄하는 글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일, <대통령>의 사과를 담은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분노는 오히려 더 거세게 타오르며 시국선언과 점거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촛불을 다시 타오르게 한 원인은 무엇보다 <세월>호참사로 인한 박근혜<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결정적이었다. 촛불주체들은 여기서 자만하지 말고 이 국면을 잘 이끌고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국면은 촛불주체들이 잘해서 촛불이 불타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주체들이 지난해 8월부터 시국회의를 중심으로 지난 불법관권부정선거규탄, 박근혜퇴진촛불을 매주 한주도 거르지 않고 촛불을 이어온 끈기와 헌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그 주체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1년가까이 촛불이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쟁하는 민중들과 정세발전의 요구에 비하여 여전히 촛불주체들의 주도역량은 부족하다. 

    그동안 <촛불이 잘되려면>기획은 촛불이 잘되기 위하여 민주노총, 대중조직, 시국회의, 야당편까지 당과 대중단체, 전선을 망라하며 조언과 비판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국민촛불>은 조직된 단체들이 앞장에 서서, 서로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참여하는 대중들의 정서를 감안하고, 자기 단체의 성격에 맞게 특색있게 촛불집회에 기여하여야 한다. 조직단위들은 대중의 분노를 잘 조직하고, 상황에 맞게 적절한 구호를 들고, 좌우편향을 극복하고, 집중과 분산을 효과적으로 배합하며 적절한 투쟁전술을 구사해야만 국민들의 거족적인 촛불항쟁을 추동할 수 있다.  

    현재 <국민촛불>은 <세월>호참사에 희생된 300여명의 무고한 학생․시민들을 추모하는 추모의 차원에서 박근혜정부에 대한 무능․무책임을 규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박근혜<정권>퇴진구호를 전면적으로 내걸고 싸우는 데에는 주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중들의 의식발전정도에 따라 과도적으로 <정권>퇴진이 아니라 <박근혜<정권>심판하자!>, <박근혜<정권>책임져라!>, <박근혜<정권>끝장내자!>라는 전술적 구호를 들 수 있다. 그렇다고 <정권>퇴진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촛불항쟁>을 추동하여야 한다는 총적인 목표와 목적의식성을 버릴 수는 없다. 

    또한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지방선거참패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군사적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박근혜<정권>에게 물러나라는 국민들의 확실한 의사표현이다. 불법적으로 권력을 찬탈하여 애초부터 정통성조차 없었던 <정권>.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무고한 학생․시민들을 수장시킨 무능․무책임한 <정권>. <내란음모>사건조작으로 합법적인 진보정당해산을 시도하고 <간첩>조작사건을 일으키며 노동자․민중의 투쟁을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파쇼적인 <정권>.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수수방관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북침전쟁에 열을 올리며 역사를 거스르는 전쟁<정권>. 이런 <정권>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박근혜<정권>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 도리어 공권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탄압으로 반격에 나설 것이다. 지금도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과 거리시위에 나선 시민․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구속시키고 있다. 한편으로는 남북관계의 군사적 긴장고조로, 한편으로는 <종북>소동을 통한 공안정국으로 국면을 전환시키려고 시도할 것이다. <국민촛불>은 이런 탄압과 저항을 뚫고, 흔들림없이 폭발하는 대중의 분노를 한데 모아 민주개혁·평화통일지향의 정권건설을 위한 항쟁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촛불을 이끌어나가는 조직단위들이 자각적이며 목적의식적으로 항쟁을 준비하고 추동하여야 한다. <자연발생적>이라는 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다는 것인데, 박근혜<파쇼적정권>이 상전 미국과 함께 북침합동전쟁연습을 계속적으로 벌이고 파쇼화를 다그치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탄시키고 있는데 우리민족·민중의 운명을 <우연>에 맡길 수는 없다. <목적의식적으로> 분노를 조직하고 나아가 항쟁으로 폭발시킬 때에만 코리아의 안전과 평화, 남코리아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 모든 조직과 운동가들이 올바른 관점과 헌신적인 자세로 진두를 힘차게 개척해 나갈 때, 촛불항쟁이 폭발하며 박근혜<정권>을 퇴진시키고 민주개혁과 평화통일의 새세상을 건설할 것이다. 

    기사제휴 : <당선무효·정권퇴진> 촛불신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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