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베트남전참전사실 김정은제1비서가 언급
중동정세 염두, 이란 군사지원 시사하나?


북코리아가 베트남전 참전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사본 -맑스 엥겔스 김일성.jpg

 

5월4일자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인 김정은제1비서가 조선인민군항공및반항공군지휘부를 시찰하면서 조선인민군비행대의 베트남전참전사실을 직접 언급한 것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제1비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김정일국방위원장)동지께서는 윁남(베트남)전쟁에 참가하여 공중우세를 뽐내며 돌아치던 미제의 비행기들을 타격소멸하고 조선인민군 비행대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세상을 놀래운 부대비행사들의 사진’앞에서 걸음을 멈추며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한 비행사들의 시신을 수습해 인민군영웅열사묘에 안치시킨 사실을 회고했다고 한다.

 

김제1비서는 또 김위원장이 베트남전 참전자중 북에 귀환후 사망한 비행사(조종사)들도 인민군영웅열사묘에 안치하게 했다고 회고했다.

 

김제1비서가 시찰한 부대는 공군사령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미전자정찰기 EC-121, 전략정찰기 RC-135를 격추한 부대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 수행한 인원은 최용해총정치국장, 이영호총참모장, 장성택국방위부위원장, 현철해인민무력부1부부장, 박도춘당비서, 손철주인민군중장, 박재경총정치국선전선동담당부국장, 이재일조선노동당선전부1부부장, 김명국총참모부작전국장, 황병서당부부장 등이다.

 

김제1비서의 발언은 최근 미-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방언론에서는 북-이란의 군사적 커넥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실제 미국방부와 전미과학자협회, 민간연구소 등에서는 이란핵무장을 방조한 나라가 북이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지난 2000년 3월말 베트남을 방문한 백남순전외무상이 현지 북코리아전사자묘지를 참배하며 북의 베트남전참전이 사실임이 간접적으로 확인됐다. 2011년 12월 미 우드로윌슨센터가 공개한 베트남인민군(PAVN)자료는 1966년 9월21일 당시 베트남 중앙군사위원회가 북의 공군부대파병제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북은 베트남외에도 제3세계 국가들의 국지전에 군사적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령 2011년 2월12일자 노동신문은 아랍예술문화공보협회총서기 야흐야 자카리야 헤이룰라 명의의 ‘김정일영도자의 담력은 조선의 국력이다’라는 기고문을 보도하며 북이 4차중동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기고문은 4차중동전쟁에 참전해 이집트측을 지원하며 첫 공중전투에서 북조종사들이 F-4 4대를 격추하는 등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려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뺏긴 시나이반도 등 많은 영토를 되찾게 됐다고 확인했다.

 

이집트의 4차중동전쟁자료집에도 북코리아의 참전사실을 기록돼 있고 10월전쟁기념관과 박물관에도 관련 자료들이 구체적으로 전시돼 있다고 전했다.

 

북의 4차중동전쟁참전사실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린 조미평화센터 김명철소장도 저서 『김정일의 통일전략』에서 확인한 바 있따.

 

1973년 10월6일 발발한 4차중동전쟁에 참전한 북코리아군사고문단과 전투기조종사는 모두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다트대통령은 소련군사고문단의 지도에도 불고하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아랍국가들이 승리하지 못하자 푸에블로호나포사건과 EC-121격추사건 등 미국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북코리아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사본 -평양군중대회 김일성 북조선노동당창립대회 김일성.jpg

 

당시 전투비행단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이가 바로 지난 2010년 11월6일 서거한 국방위원회제1부위원장 조명록차수다. 조명록차수는 8.15해방전 김일성주석의 전령을 맡은 혁명1세대인물로 코리아전에도 참전했으며 1975년 반항공사령관, 1980년 공군사령관을 지낸 북 공군건설의 주역으로 꼽힌다. 북미공동코뮈니케가 발표된 2000년 10월 당시 미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조선인민군 정복차림으로 회담한 바 있다.

 

최근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1981년도 남측외교문서에 따르면 북은 1966년부터 중남미국가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에 군사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는 1966~1971년까지 우루과이, 과떼말라, 뻬루, 볼리비아, 칠레 등 중남미 10여개국에 1300여명의 군사교관을 파견해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가령 1965~1973년까지 꾸바혁명의 주역 체 게바라와 볼리비아내 좌파혁명세력 등에 28만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와 있다. 체 게바라는 꾸바혁명후 상공부장관자격으로 1960년 12월 방북해 김일성주석과 만났다.

 

Guevara.jpg

 

 

문서에는 또 북이 북베트남, 이집트, 북예멘, 캄보디아 등에 ‘반제공동투쟁차원’에서 군사적 지원을 한 것으로 돼 있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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